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최근 자신과 설전을 벌였거나 자신을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다수를 언급했다.
본회의장으로 향하기 전 단 5분, 8개의 질문을 받은 한 장관의 답변 880자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한 역공으로 채워졌다. 최근 "야당과 지나치게 싸우려 한다"는 태도에 대한 비판이 야권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 장관은 아랑곳없이 야당을 향한 공격수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 장관이 언급한 첫 번째 대상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었다. 김 의원이 자신을 두고 '조선제일검이 아닌 조선제일혀'라고 지적한 데 대해 한 장관은 "검사 때 저를 조선제일검으로 부르셨던 건 다름 아닌 민주당 쪽 분들"이라며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데 그분들이 저를 부르는 이름이 많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20대 애들, 자꾸 DM으로… '55세 머슬퀸' 이소영, 유부녀여도 상관없다고
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캡처 55세 '머슬퀸' 이소영이 20, 30대 아들뻘 남성들로부터 대시를 받는다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방송
meet2.kr
그러면서 "(김 의원이) 덕담하신 것으로 생각한다. 저도 덕담해 드리자면, 거짓말을 끊기 어려우시면 좀 줄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법무부에서 최근 '검사 출마 제한법'에 대해 법무부가 반대 입장을 낸 것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번엔 최강욱‧이탄희 의원을 이어서 언급했다.
한 장관은 "시간이 좀 지나 많이들 잊어버리신 것 같은데, 바로 그 법은 최강욱 의원이 윤석열 당시 후보자를 출마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발의했던 소위 '윤석열 방지법'이었다"며 "당시 국회 전문위원들조차 위헌성이 크다고 보고서를 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민주당 이탄희 의원실에서 그 의견을 다시 요청해 검토 의견을 드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이탄희 의원이야말로 더 중립성이 요구되는 판사를 하다가 그만두시고 얼마 있다가 국회의원 하신 분"라고 말했다. 3일 대정부질문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인 박용진 의원을 향한 질문에도 한 장관은 날선 답변을 내놓았다.
조수진, '밥 한공기 비우기' 비판에 진의 왜곡 선전선동 유감(종합)
이준석·민주당 지적에 양곡법 대안 아니라 특위 아이디어 전달했을 뿐 국민의힘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meet2.kr
박 의원이 S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장관에 대해 "초등생 말싸움 화법"이라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 한 장관은 "국회에선 자기 잘못 지적받으면 호통치고 고압적으로 말을 끊고 그냥 넘어가자 하시더니, 끝나고 나면 라디오 달려가서 욕하고 뒤풀이 하는 게 요즘 민주당 의원들 유행인 것 같다"고 반응했다.